
베트남 최대 민간 IT 기업인 FPT 그룹의 통신 계열사 FPT 텔레콤 경영진이 베트남 공안부 장교로 정식 임용됐다. 이는 지난해 공안부가 FPT 텔레콤의 국가 지분을 인수한 이후 진행된 조직 강화 및 전문 인력 확보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10일 베트남 공안부 사이버보안 및 하이테크 범죄 예방국(A05)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노이에서 FPT 텔레콤 지도부 2명에 대한 공안직 공무원 채용 및 계급 임명식이 거행됐다.
이날 임명식에서 황 비엣 아잉(Hoàng Việt Anh) FPT 텔레콤 이사회 의장(회장)과 응우옌 호앙 린(Nguyễn Hoàng Linh) 총지배인(사장)은 각각 공안 계급 중 상급 장교에 해당하는 ‘상타(Thượng tá, 중령급)’ 계급을 부여받았다. 이들은 앞으로 공안부 산하 국영 통신사인 GTEL의 전문가로 배치되어 활동하게 된다.
이번 인사는 공안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단계의 임무 수행을 위한 우수 인재 보충 및 조직 정비의 일환이다. 행사를 주관한 찌에우 마잉 뚱(Triệu Mạnh Tùng) 부국장은 “임용된 두 동료가 FPT 텔레콤에서의 경영 관리 능력을 발휘해 GTEL을 국가 선도 기술 기업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뚱 부국장은 “이는 국가 안보 보장과 사회 질서 유지라는 공안 본연의 임무는 물론, 국가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베트남 공안부는 2025년 7월 국가자본투자공사(SCIC)로부터 FPT 텔레콤의 국가 지분 소유권을 공식 인수한 바 있다. 이는 국영 지분 투자 기업의 혁신과 재배치라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공안부 내 통신 인프라 및 기술 발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