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형 재생에너지 기업인 쭝남 투언남(Trung Nam Thuận Nam) 태양광 발전이 지난해 1조 동에 육박하는 막대한 손실을 기록하며 재무 구조가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하노이 증권거래소(HNX)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쭝남 투언남은 2025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 9천690억 동(한화 약 52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천382억 동의 흑자를 냈던 2024년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이며, 이로 인해 누적 적자 규모는 1조 8천180억 동으로 불어났다.
계속된 손실 여파로 회사의 기초 체력인 자본 총계는 1조 5천620억 동에서 5천930억 동으로 1년 만에 62%나 급감했다. 반면 총부채는 9조 9천370억 동으로 연초 대비 13.2% 증가해, 자본 대비 부채 비율이 기존 5.62배에서 16.76배로 치솟는 등 재무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수익성 악화로 이자 보상 배율 역시 기존 1.21배에서 마이너스(-) 0.33배로 떨어지며 이자 비용 감당조차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회사 측은 자금 구조 재편을 위해 올해 3월부터 9개 회차의 채권을 조기 매입하고, 4월에는 10개 회차 채권의 발행 조건을 변경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쭝남 투언남은 현재 니닌투언(Ninh Thuận)성 투언남(Thuận Nam)현 일대에서 45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500kV 변전소 및 송전선로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557헥타르(ha) 부지에 12조 동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다.
현재 이 회사의 지분 100%는 쭝남 짜빈(Trung Nam Trà Vinh) 태양광 발전이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3월부터 부 딩 떤(Vũ Đình Tân) 이사가 대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번 재무 보고서는 AASC 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정’ 의견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