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팜 녓 브엉 회장이 이끄는 빈그룹 계열의 빈홈즈(Vinhomes)가 다음 주 베트남 하이퐁시에 2조 동 규모의 대형 산업단지 건설에 착수한다. 베트남 최장 해상교량인 떤부-락후옌 대교와 인접한 전략적 요충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하이퐁의 차세대 산업 거점이 될 전망이다.
7일 하이퐁시와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시 당국은 ‘2026 하이퐁 불꽃축제(Hoa Phuong Do)’를 기념해 빈홈즈 산업단지 투자공사가 주관하는 남짱깟(Nam Trang Cat) 산업단지를 포함한 총 4개 산업단지의 착공식을 거행한다. 이번 착공은 하이퐁의 산업 발전 공간을 확장하고 대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클린 랜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큰 관심을 끄는 남짱깟 산업단지는 하이안(Hai An)군 짱깟동 일대 약 200헥타르(ha) 부지에 조성된다. 총 투자비는 약 2조 2천520억 동(한화 약 1천200억 원)에 달하며, 사업 운영 기간은 50년이다. 빈홈즈 측은 적기 착공을 위해 최근 장비와 인력을 대거 투입해 부지 평탄화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와 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총 길이 15.63km에 달하는 베트남 최장 해상교량 떤부-락후옌 대교와도 가까워 물류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약 9천 명에서 1만 2천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하이퐁시의 세수 증대와 경제 구조 전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빈홈즈는 이곳에 자동차 부품 및 관련 지원 산업, 전자, 가전, 통신, IT, 첨단 기술 분야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는 하이퐁을 베트남의 자동차 산업 및 하이테크 제조 허브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하이퐁시는 이번 산업단지들의 연쇄 착공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가속화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