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터미널, 역대급 실적에 대기업들 ‘눈독’

민자 터미널, 역대급 실적에 대기업들 '눈독'

출처: Cafef
날짜: 2026. 5. 5.

베트남 항공 산업의 민간 개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낭과 깜란의 민자 국제공항 터미널이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하며 강력한 수익성을 입증했다. IPP그룹 존나탄 한 응우옌 회장의 안목이 적중했다는 평가 속에 비엣젯, 겔렉스, 썬그룹 등 베트남 주요 대기업들도 공항 인프라 투자에 사활을 걸고 있다.

5일 베트남공항공사(ACV)의 연례 보고서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깜란 국제터미널(CRTC)과 다낭 국제터미널(AHT)은 2025년 한 해 동안 나란히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존나탄 한 응우옌 회장이 지분 55%를 보유한 CRTC는 2025년 순이익 6천615억 동(한화 약 353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96% 급증하며 개항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낭 터미널을 운영하는 AHT 역시 2024년 대비 11% 증가한 9천45억 동(한화 약 483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두 터미널 모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개항 초기부터 흑자를 유지해왔다. 특히 깜란 터미널의 경우 팬데믹 여파로 한때 1조 5천820억 동의 누적 손실을 기록하며 자본 잠식 위기까지 몰렸으나, 존나탄 한 응우옌 회장의 장담대로 2년 만에 완전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그는 “향후 2년 내에 팬데믹 시기의 누적 손실을 모두 털어낼 것”이라며 국영 파트너들에게 추가 손실 발생 시 사재로 두 배를 배상하겠다는 파격적인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처럼 민자 공항 터미널이 ‘황금 알을 낳는 거위’임이 확인되자 베트남 대기업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저가항공사(LCC) 비엣젯(Vietjet)은 탄손녓 공항 터미널 임차와 롱타음 신공항의 정비 및 물류 단지 조사는 물론, 토쑤언, 쭈라이 공항 개발에도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프라 전문 기업인 겔렉스(GELEX)는 총사업비 196조 동 규모의 자빈(Gia Binh)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에 지분 20%를 출자하기로 했으며, 썬그룹(Sun Group)은 판티엣 공항, T&T그룹과 CIENCO4 연합은 꽝찌 공항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꽝찌 공항은 올해 7월 개항을 앞두고 있어 민간 자본 중심의 항공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민간 기업의 참여는 국가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성공적인 민자 터미널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베트남 항공 시장의 판도가 국영 독점에서 민간 경쟁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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