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외교부가 대만(Taiwan)의 쯔엉사(Truong Sa·남사군도) 군사훈련에 대해 강력한 항의 입장을 표명했다.
외교부 팜투항(Pham Thu Hang) 대변인은 25일 “쯔엉사(Spratly Islands) 및 호앙사(Hoang Sa·서사군도·Paracel Islands) 소속 지형지물에서 베트남의 동의 없이 이뤄지는 모든 외국의 활동은 베트남 주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며 무효”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대만 해안경비처 관비링(Kuan Bi-ling) 처장이 이번 주 쯔엉사 군도 내 바빈(Ba Binh)섬을 방문해 의심 선박에 대한 무장 상륙 훈련을 포함한 해상 훈련에 참가했다는 보도에 대한 공식 반응이다.
바빈섬은 베트남 쯔엉사 군도에서 가장 큰 천연 도서로, 대만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 대만은 2000년부터 해병대 주둔 병력을 해안경비대로 교체했으며, 기관총과 장거리 박격포 등으로 무장한 이 부대는 주변 해역에서 불법 실사격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쯔엉사와 호앙사 군도에 대한 자국의 주권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필리핀(Philippines), 말레이시아(Malaysia), 브루나이(Brunei) 등 여러 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