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레 민 흥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발표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의 첫 베트남 방문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4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를 맞아 베트남과 호주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며, 베트남은 이번 순방의 첫 기착지다.
이토 나오키 주베트남 일본 대사는 이번 방문이 베트남의 새 지도부 선출 직후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베트남의 국제적 역할에 대한 일본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문 기간 중 다카이치 총리는 베트남 최고 지도부와 회담을 갖고 새 정부와의 개인적 유대를 강화하는 한편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다.
양국은 2023년 수립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경제 안보, 에너지, 핵심 광물, 과학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3일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전화 회담에서 에너지 안보 등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긴밀한 협력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베트남을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 구상을 추진하는 핵심 파트너로 평가하고 있다. 이토 대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하노이 베트남 국가대학교에서 특별 강연을 통해 FOIP에 대한 일본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사는 이번 강연이 아세안(ASEAN) 및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베트남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는 ‘황금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총리는 급변하는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FOIP 전략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그 발표 장소로 베트남을 선택한 것은 하노이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