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전쟁의 끝은 어디인가… “누가 먼저 양보하느냐가 종전의 열쇠”

미국-이란 전쟁의 끝은 어디인가…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4. 28.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이 휴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적 교착 상태를 풀고 전쟁을 완전히 끝낼 수 있는 해법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종전을 제안했으나 핵 협상 문제는 차기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는 미국의 핵심 압박 카드인데, 핵 문제를 뒤로 미루면 워싱턴이 테헤란을 압박할 ‘지렛대’를 잃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 허드슨 연구소의 패트릭 M. 크로닌(Patrick M. Cronin) 박사는 본지(Thanh Niên)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상대방을 완전히 궤멸시키지 않는 한, 결국 외교적 타협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완전히 굴복시켰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 의회가 이란 지상군 투입을 지지할 가능성도 희박하며, 이란 이슬람 공화국 체제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 학자의 견해라고 덧붙였다.

크로닌 박사는 종전을 위해 미국이 얻어내야 할 핵심 과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정적인 원유 수송이며, 둘째는 이란의 핵연료 처리 중단이다. 미국은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란이 기간 조정을 통해 협상에 나설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았다.

종전의 또 다른 걸림돌은 대리 세력(Proxy)에 대한 지원 문제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나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란의 지원을 받으면서도 점차 독자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크로닌 박사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한다면 이란이 휴전 협정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활동을 자제시키기 위해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란이 미국의 조기 종전 의지를 간파하고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려 할 경우, 중국과 같은 제3국이 중재자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는 “현재 미국과 이란 모두 소모적인 총격전을 끝내고 싶어 한다”며 “비록 완벽한 평화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휴전 체제로의 전환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기대했다.

미 국방부 차관을 지낸 도브 자크하임(Dov Zakheim) 정책 고문은 “종전 시점은 어느 쪽이 먼저 양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양보한다면 과거 오바마 정부 시절의 핵 합의(JCPOA)와 유사한 형태의 조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버텨 이란의 양보를 끌어낸다면, 이란은 미국의 요구대로 20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 미사일 프로그램 축소, 헤즈볼라 등 대리 세력 지원 중단을 수용해야만 한다. 자크하임 고문은 “누가 먼저 양보의 신호를 보내느냐가 이 지루한 전쟁의 마침표를 찍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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