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빌보드 소등’으로 전력난 정면 돌파… 광고업계 밤 10시 이후 셧다운 동참

호찌민시 ‘빌보드 소등’으로 전력난 정면 돌파… 광고업계 밤 10시 이후 셧다운 동참

출처: Tuoi Tre News
날짜: 2026. 4. 25.

본격적인 건기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호찌민시의 주요 기업들과 광고 대행사들이 대형 옥외 광고판의 야간 조명을 차단하는 등 전력 절감 총력전에 나섰다. 이는 베트남 총리령 제10호와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의 ‘3개월 전력 절약 캠페인’에 따른 조치로, 도심의 전력 그리드 압박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25일 호찌민시 전력 당국과 광고 업계에 따르면, 시내 주요 번화가인 레러이(Le Loi) 거리를 비롯한 도심 전역의 대형 LED 스크린과 광고판들이 밤 10시를 기해 일제히 소등되고 있다. 이번 지침은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야외 광고 및 장식용 조명을 끄거나 최소화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많은 업체가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시내 6개의 대형 빌보드를 운영하는 화센(Hoa Sen) 광고무역 주식회사의 부 꽝 다오(Vu Quang Dao) 이사는 “야간 운영 시간을 8시간 단축한 결과 전력 소비량을 30~50%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매달 약 2만 1,600kWh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용 측면에서도 광고판당 3,200만~3,400만 동에 달하던 전기요금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회사 측은 광고주들에게도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쳤다.

사이공전력회사 관계자는 관할 19개 동의 주민과 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인식 개선 활동을 벌이는 한편, 도심 지역 광고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고전력 조명 시스템의 가동 중단을 독려하고 있다. 다만 에너지 효율이 높은 최신 LED 기술을 사용하여 전력 소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부 스크린은 운영 효율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가동되기도 한다.

부이 뚱 끼엔(Bui Trung Kien) 호찌민시전력공사(EVNHCMC) 부사장은 “건기 전력 수요가 계속 치솟는 상황에서 전기 절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이니셔티브는 단순한 에너지 절감을 넘어 우리 사회 전반의 전력 소비 습관을 재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당국은 이러한 조치가 도시 전역의 전력 공급 압박을 직접적으로 완화해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 계통 운영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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