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중심가 항바이(Hang Bai) 거리의 고급 아파트 프로젝트 ‘더 그랜드 하노이’의 주인인 터이 다이 모이(Thoi Dai Moi) T&T가 지난해 15조 동(한화 약 8,2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9일 하노이 증권거래소(HNX)에 제출된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24년 1,940억 동의 손실을 기록했던 것에서 1년 만에 극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터이 다이 모이 T&T의 지난해 세전 이익은 19조 1,410억 동, 세후 순이익은 15조 3,670억 동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베트남 상장 부동산 개발사 중 빈홈즈(42조 1,110억 동)와 국립전시센터 운영사인 VEFAC(15조 4,000억 동)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익이 급증한 만큼 부채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났다. 회사의 총 부채는 전년 2조 7,970억 동에서 약 120조 동으로 17배 이상 폭등했다. 이 가운데 단기 미지급 비용이 약 82조 7,000억 동으로 전체 부채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터이 다이 모이 T&T는 하노이 호안끼엠군 항바이 22-24번지의 ‘금노다지’ 땅(약 4,000㎡)을 보유한 개발사다. 이곳에는 베트남 최초의 리츠칼튼 브랜드 아파트인 ‘더 그랜드 하노이’가 들어섰으며, 마스테라이즈 홈즈(Masterise Homes)가 개발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회사는 약 1년 전 하노이 동아잉(Dong Anh)현의 ‘빈홈즈 글로벌 게이트(빈홈즈 꼬로아)’ 프로젝트 중 일부를 양수받으며 사업 규모를 대폭 확장했다. 터이 다이 모이 T&T가 양수한 구역은 전체 프로젝트 자본금의 87%에 해당하는 약 30조 3,600억 동 규모다. 협약에 따라 회사는 약 75ha 부지에 고층 및 저층 주택, 혼합형 건축물 등을 건설할 권리를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