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몰랐던 ‘숨겨진 폐’… 호찌민서 20대 청년 희귀 폐 기형 수술 성공

22년간 몰랐던 '숨겨진 폐'... 호찌민서 20대 청년 희귀 폐 기형 수술 성공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4. 8.

평소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을 겪어온 22세 청년의 폐 속에서 20여 년간 숨겨져 있던 선천성 기형이 발견되어 화제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호찌민(Ho Chi Minh City) 타미잉(Tam Anh) 종합병원은 최근 ‘폐 격리증(Pulmonary Sequestration)’이라는 희귀 선천성 질환을 앓던 투라(Thura, 22)씨의 폐엽 절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흉부외과 전문의인 부 흐우 빈(Vu Huu Vinh) 교수는 정밀 검사 결과 환자의 대동맥에서 왼쪽 폐 하엽으로 이어지는 비정상적인 동맥 가지를 발견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대동맥의 산소가 풍부한 혈액은 온몸으로 퍼져야 하지만, 환자의 경우 이 혈액이 곧장 폐로 역류하고 있었다. 이로 인해 폐 조직이 가스 교환 기능을 상실한 채 높은 혈압에 눌려 서서히 섬유화되고 파괴되는 상태였다.

빈 교수는 “내인성 폐 격리증은 태어날 때 증상이 거의 없어 모르고 지나치기가 쉽다”며 “성인이 된 후 폐렴이 반복되거나 가슴 통증, 호흡 곤란이 심해지면서 비로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투라씨 역시 왼쪽 폐 하엽이 이미 완전히 손상되어 절제가 불가피한 심각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환자의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를 위해 가슴에 1cm 크기의 구멍 3개만을 뚫는 ‘흉강경 내시경 수술’을 시행했다. 고성능 카메라로 비정상 동맥을 찾아내 혈류를 차단한 뒤, 기능을 잃고 굳어버린 폐엽을 절제하고 건강한 나머지 폐 조직을 최대한 보존했다.

수술을 마친 투라씨는 통증이 거의 없이 거동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해 3일 만에 퇴원했다. 빈 교수는 “폐의 한 엽을 절제하더라도 나머지 폐 조직이 기능을 보완하기 때문에 일상생활과 노동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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