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사회복지 대학원 ‘마이너스 수익률’… “AI 대체 어렵다더니 학비도 못 건져”

심리학·사회복지 대학원 '마이너스 수익률'...

출처: VnExpress
날짜: 2026. 4. 7.

인공지능(AI)의 공세에도 안전할 것으로 여겨졌던 심리학과 사회복지학 등 이른바 ‘AI 저항력’이 높은 전공의 대학원 학위가 실제로는 투자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교육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고등교육경제연구소(PEER)가 최근 발표한 ‘대학원 학위는 제값을 하는가’ 보고서에서 심리학 석·박사 학위의 투자 대비 수익률(ROI)이 마이너스 8%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예일대 경제학 교수 조셉 알톤지(Joseph Altonji)와 바사대(Vassar College) 정런 주(Zhengren Zhu) 교수가 공동 집필한 이번 보고서는 텍사스주 공립대 졸업생 약 80만 명의 30년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팀은 단순히 졸업 후 연봉 상승분만 따지지 않고, 대학원 등록금 등 총비용과 대학원에 진학하지 않았을 경우 벌어들였을 기회비용까지 모두 산정해 ‘순생애 소득 증가분’을 계산했다.

분석 결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임상 심리학 학위조차 마이너스 5%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사회복지학, 교육과정 및 교수법 전공 역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알톤지 교수는 포춘(Fortune)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한다면 단순히 학위 취득에 의의를 두기보다, 해당 학위가 실제 시장에서 어떤 직업과 연봉으로 연결되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AI 도입으로 직업적 위협이 클 것으로 예상됐던 법학(Law)과 경영학(MBA) 분야는 여전히 견고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사 등 법학 대학원 졸업생의 비용 조정 수익률은 41%에 달했으며, 경영학 석사(MBA) 보유자도 약 13%의 수익을 냈다.

가장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분야는 의학과 약학이었다.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에 따르면 의학 박사 학위 소지자의 생애 소득은 학부 졸업생 대비 거의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약학 박사 역시 소득이 3분의 2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공에 따른 편차는 크지만, 전체 대학원 학위 소지자의 평균 소득은 학부 졸업생보다 약 17% 높다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기술적 대체 가능성만 따질 것이 아니라, 학비와 기간 등 투입 자원 대비 실제 소득 가치가 발생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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