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 인상에 여름 휴가비 비상… 유류 할증료 상향에 여행객 시름

항공권 가격 인상에 여름 휴가비 비상... 유류 할증료 상향에 여행객 시름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4. 3.

국제 유가 급등과 항공 당국의 유류 할증료 인상 제안이 맞물리면서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항공권 가격이 수십만 동에서 수백만 동까지 치솟고 있다. 3일(현지시간) 항공업계와 여행사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청은 최근 유가 상승을 반영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국내선 유류 할증료를 인상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날 오전 실시한 항공권 가격 조사 결과, 오는 6월 하노이(Hanoi)-다낭(Da Nang) 왕복 항공권(선호 시간대 기준)은 400만 동부터 시작해 이전보다 약 50만 동 상승했다. 하노이-나짱(Nha Trang) 구간은 580만 동, 하노이-푸꾸옥(Phu Quoc) 구간은 560만 동으로 두 달 전보다 최대 100만 동 이상 올랐다. 항공유인 Jet A1 가격이 배럴당 23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유류 할증료가 최대 68만 동까지 추가될 경우, 전체 항공권 가격은 10~20%가량 더 오를 전망이다.

여행사 베스트 프라이스(Best Price)의 부이 탄 투(Bui Thanh Tu) 마케팅 이사는 “연료비 변동이 워낙 심해 항공권이 여행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졌다”며 “4인 가족 기준으로 다낭 여행 시 이전보다 120만~280만 동의 추가 지출이 발생해 여행객들이 계획을 수정하거나 망설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미 예약을 마친 단체 관광객은 기존 가격이 유지되지만, 신규 판매 상품은 인상된 운임이 적용되어 패키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해외 여행 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하노이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행 단체 항공권의 유류 할증료가 왕복 기준 최대 210만 동까지 인상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태국행 항공권 역시 편도 기준 600만 동에 육박하면서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투어리즘 비엣(Du lich Viet) 관계자는 “항공료 압박에도 불구하고 여행 수요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여행 기간을 단축하거나 가까운 목적지를 선택하는 등 실속형 여행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노이(Hanoi)와 호찌민(Ho Chi Minh) 등 대도시 거주자들은 저가 항공권 선점을 위해 예약 시기를 대폭 앞당기거나 막판 떨이 상품을 기다리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는 한 올해 여름 휴가비 부담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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