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스트레스에 머리카락이 뭉텅”… 16세 소녀, 원형탈모증 진단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3. 24.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16세 소녀 투(Thu) 양은 최근 3개월간 지속된 극심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인해 손바닥 반절 크기만한 탈모 증상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하루 5시간밖에 자지 못하는 불규칙한 생활이 이어지면서 풍성했던 머리카락이 급격히 빠지기 시작했고, 두피에는 직경 6cm에 달하는 대형 탈모반을 포함해 총 4곳의 빈 공간이 생겼다.

호찌민 탐아잉(Tam Anh) 종합병원의 피부과 과장 당 티 응옥 비익(Dang Thi Ngoc Bich) 박사는 투 양의 상태를 ‘원형탈모증(Alopecia Areata)’으로 진단했다. 이는 면역 체계가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이다. 보통 30~40대에서 흔히 나타나지만, 투 양처럼 청소년기에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광범위한 탈모가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비익 박사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면증이 체내 호르몬과 전달 물질의 균형을 깨뜨려 면역 체계의 이상을 유발했다”며, “이로 인해 수많은 모낭이 동시에 공격받아 짧은 기간 내에 급격한 탈모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 양은 그간 자가 처방으로 비타민과 발모제를 복용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고, 탈모 부위는 이미 매끄럽고 윤기 나게 변한 상태였다.

병원 측은 투 양에게 병변 직주요법(트리암시놀론 주사)을 처방했다. 한 달 간격으로 4~6회 진행되는 이 치료는 국소 면역억제제 및 미녹시딜 처방과 병행된다. 다행히 투 양은 첫 번째 주사 치료만으로도 매끄러웠던 두피에서 새 머리카락이 자라나기 시작하며 모낭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탈모를 단순한 영양 부족이나 호르몬 불균형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원형탈모증은 유전, 감염, 갑상선 질환 등과도 연관될 수 있으며,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비익 박사는 “하루에 수십에서 수백 가닥씩 머리카락이 비정상적으로 빠지거나 특정 부위가 원형으로 비어 보인다면 자가 치료를 멈추고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하며, 치료와 더불어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 등 생활 습관 개선이 재발 방지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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