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띤(Ha Tinh)성에 거주하는 5세 남아가 복부에 삼킨 여러 개의 자석 이물질로 인해 장이 뚫리는 사고를 당했으나 국립 아동병원에서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보호자에 따르면 아이는 당초 배뇨 통증을 호소해 현지 병원에서 방광염 진단을 받고 통원 치료를 했으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 재검사 과정에서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복부 내 이물질이 발견됐고 즉시 하노이 국립 아동병원으로 이송됐다.
통상적으로 소화기관에 들어간 이물질은 장운동을 통해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의료진은 해당 이물질이 자성을 띠고 있어 자연 배출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 결과 아이의 장 안에는 여러 개의 작은 자석이 사슬처럼 엉겨 붙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장 벽에 천공이 발생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자석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뚫린 부위를 봉합한 뒤 배액관을 삽입했다. 수술 4일 만에 아이는 음식 섭취가 가능해질 정도로 회복됐으며 곧 퇴원할 예정이다.
국립 아동병원 일반외과 센터 부 타잉 투(Vu Thanh Tu) 석사는 자석 이물질의 위험성을 강력히 경고했다. 자석은 자성이 매우 강해 아이가 두 개 이상의 자석을 시차를 두고 삼킬 경우 각각 다른 장 위치에 머물더라도 장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달라붙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장벽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혈류가 차단되어 조직이 괴사하고 결국 장 천공으로 이어진다. 이를 방치할 경우 복막염, 장폐색, 패혈성 쇼크 등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의료진은 특히 주변 사물을 입으로 탐색하려는 경향이 강한 3세 미만 영유아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이들의 손이 닿는 곳에 삼키기 쉬운 작은 부품이나 날카로운 물건, 특히 강력한 자석이 포함된 조립식 장난감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아이가 이물질을 삼킨 것으로 의심되거나 복통, 구토, 배변 이상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전문 의료기관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