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자국 내 에너지 시설 공격한 이란 무관에 ’24시간 내 추방령’

카타르, 자국 내 에너지 시설 공격한 이란 무관에 '24시간 내 추방령'

출처: VnExpress VN
날짜: 2026. 3. 19.

카타르 정부가 자국 내 전략적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이란에 대해 강도 높은 외교적 보복 조치를 단행했다. 19일 카타르 외무부는 도하 주재 이란 대사관의 군사 및 안보 무관과 그 부하 직원 전원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기피 인물)’로 선언하고, 24시간 이내에 카타르 영토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란 대사관에 외교 노트를 전달하여 군사 무관과 안보 무관, 그리고 해당 부서의 모든 직원이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당국은 “이란이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 제2817호, 그리고 선린우호 관계의 규칙을 위반하며 카타르의 주권과 안보를 침해하는 적대적 공격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번 외교적 단절 위기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이후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촉발됐다. 이란은 이스라엘 영토와 중동 내 미군 기지뿐만 아니라 걸프 지역 국가들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해 왔다. 특히 카타르의 핵심 경제 기반인 에너지 시설들이 이란의 주요 표적이 되면서 인프라 파괴와 경제 활동 중단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는 19일, 도하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액체천연가스(LNG) 생산 시설인 라스 라판(Ras Laffan) 복합 단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를 “라스 라판에 대한 이란의 야만적인 공격”으로 규정하며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규탄했다.

현재 이란 측은 이번 추방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카타르 외무부는 국제법 규정에 따라 자국의 주권과 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음을 재확인했다. 중동의 주요 중재자 역할을 해왔던 카타르마저 이란과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면서, 역내 긴장은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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