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닌 시골 소녀의 대역전극… 마을 학교서 하버드 합격까지

박닌 시골 소녀의 대역전극… 마을 학교서 하버드 합격까지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14.

박닌성 옌퐁(Yen Phong)현의 작은 시골 마을 출신인 21세 소녀가 세계 최고의 명문대로 꼽히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 석사 과정에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교육계와 외신에 따르면, 영국 대학교 베트남(BUV) 출신의 추 티 푸엉 안(Chu Thi Phuong Anh)은 지난 3월 6일 하버드 교육대학원(HGSE)의 학습 설계, 혁신 및 기술(LDIT) 석사 프로그램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하버드 LDIT는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기준 세계 1위 대학인 하버드가 제공하는 1년 과정의 석사 프로그램이다. 푸엉 안은 해당 대학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하버드에 합격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이번 합격에 대해 HGSE는 평생 단 세 번만 지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석사 학위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장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푸엉 안은 박닌성 옌퐁현 탐장(Tam Giang) 코뮌 응우옛꺼우(Nguyet Cau) 마을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아버지와 유치원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박닌 특목고 영어과를 졸업한 뒤 BUV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전공하던 중 가계 곤란을 겪기도 했으나, 영어 강사와 유학 멘토링 등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비를 자급자족하는 끈기를 보였다.

그녀의 인생 전환점은 대학교 2학년 때 찾아왔다. 친구와 함께 온라인 영어 센터를 설립한 푸엉 안은 게임화(Gamification) 기술을 접목한 회화 코스를 개발해 고향 학생들을 도왔다. 그녀는 마케팅은 도구일 뿐이며 에듀테크(EdTech)야말로 소외 지역에 교육을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는 길임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대학 시절 그녀는 2022년 전국 스타트업 혁신 챌린지 1위를 차지하고, 2026년 동남아시아-일본 청년 선박 프로그램(SSEAYP)에 선발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하버드 합격의 비결은 진정성 있는 에세이에 있었다. 그녀는 열 번의 수정 끝에 완성한 에세이에서 교육 디지털화의 혜택이 소외 지역 교사들에게까지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인공지능(AI)이 보편화된 시대임에도 정작 현직 교사들이 챗GPT 같은 도구를 활용할 교육을 받지 못하는 모순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푸엉 안은 향후 하버드에서의 학업을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베트남 학생과 교사들을 지원하는 자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녀는 사회의 기대에 맞추려 노력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귀를 기울이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원을 꿈꾸는 후배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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