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욕하는 것 같아서”… 고물상 주인에 휘발유 붓고 불 지른 20대

“날 욕하는 것 같아서”… 고물상 주인에 휘발유 붓고 불 지른 20대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Thanh Nien
날짜: 2026. 3. 12.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황당한 이유로 타인에게 불을 붙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장(An Giang)성 공안국 수사경찰청은 11일 오후, 길가에서 쉬고 있던 고물 수거업자에게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살인미수)로 쯔엉 반 부(Truong Van Vu·27)를 긴급 체포해 형사 구류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쯤 안장성 토쩌우(To Chau)동 남호(Nam Ho) 거리 인근에서 발생했다. 현지 공안의 기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택에 머물던 부는 고물 수거업자 L.T.T(55)씨가 물건을 산다며 외치는 소리를 듣고 “저 사람이 나에 대해 험담을 하고 있다”는 망상에 빠졌다. 분노를 참지 못한 부는 즉시 집 안에 있던 0.5리터 분량의 휘발유 병과 플라스틱 컵, 라이터, 그리고 쇠꼬챙이를 챙겨 집을 나섰다.

부가 범행 장소에 도착했을 때 피해자 T씨는 인근 가로수에 해먹을 걸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부는 주저 없이 플라스틱 컵에 담아온 휘발유를 T씨의 몸에 끼얹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불길은 순식간에 T씨의 전신으로 번졌고, 불길에 휩싸인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자 인근 주민들이 달려들어 불을 끄고 구조에 나섰다.

T씨는 즉시 인근 하띠엔(Ha Tien) 의료센터로 이송되었으나, 검진 결과 전신의 64%에 달하는 면적에 2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자택으로 태연히 귀가했던 부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토쩌우동 파출소 대원들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안장성 공안 관계자는 “피의자가 피해자의 평범한 외침을 자신에 대한 모욕으로 오해해 벌인 전형적인 이상 동기 범죄로 보인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피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낮 길거리에서 벌어진 잔혹한 범행 소식에 지역 사회는 큰 충격에 빠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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