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가 스타트업 및 기술 생태계 강화를 위해 5,000억 동(약 1,970만 달러) 규모의 벤처 캐피털 펀드를 조성한다. 7일 호찌민시 인민위원회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시 당국은 민관 합동 투자 모델을 통해 공공 및 민간 자본을 유치하여 기술 혁신 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는 2026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초기 자본금 5,000억 동 중 2,000억 동은 국가 예산에서, 나머지 3,000억 동은 민간 투자자로부터 조달한다. 호찌민시는 국가 자본 1동당 민간 자본 2~3동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5년까지 펀드 총규모를 최소 5조 동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설립 투자자로는 소비코 그룹(Sovico), 빈그룹(Vingroup), 비나캐피탈(VinaCapital), 베카맥스 IDC(Becamex IDC), VNG, FPT 등 베트남 주요 대기업과 투자사가 대거 참여를 확약했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과 반도체 제조, 바이오 기술, 신소재, 재생 에너지, 자동화 및 로봇 공학 분야다. 2026년부터 2035년 사이 약 50~150개의 혁신 스타트업 및 과학 기술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최소 50개 이상의 신제품 또는 기술의 상업화를 지원하고, 상장(IPO)이나 국제 인수합병(M&A)이 가능한 대형 기술 기업을 5개 이상 육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호찌민시는 이번 벤처 펀드 출범을 통해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5년 개최된 혁신 전시회 등에서 선보인 로봇 공학 등 첨단 기술들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력한 금융 엔진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