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새해의 첫 달이 지나가고 2월이 다가오면서, 올해 2월이 28일인지 아니면 29일인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26년 2월은 28일까지 있는 평년(Common year)이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탄니엔(Thanh Nien) 보도에 따르면, 달력상 2월의 일수가 변하는 이유는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공전 주기와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 사이의 오차를 보정하기 위한 과학적 장치 때문이다.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정확히 365일이 아니라 약 365.2422일이다. 매년 발생하는 약 0.25일(6시간)의 차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수백 년 뒤에는 달력상의 계절과 실제 계절이 완전히 어긋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4년마다 한 번씩 2월에 하루를 추가하는 윤년(Leap year) 제도가 도입됐다.
하지만 2026년은 4로 나누어떨어지지 않는 해이므로 윤년에 해당하지 않는다. 가장 최근의 윤년은 2024년이었으며, 다음 윤년은 2028년이 된다.
그렇다면 왜 하필 2월이 다른 달보다 짧은 28일(혹은 29일)이 되었을까? 그 기원은 고대 로마(Rome)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기 로마 달력은 1년이 10개월, 304일에 불과했으며 겨울철 두 달은 아예 달력에 포함되지도 않았다.
이후 로마의 제2대 왕 누마 폼필리우스(Numa Pompilius)가 1월과 2월을 추가하면서 1년은 355일이 되었다. 당시 로마인들은 짝수를 불길하게 여겨 각 달을 홀수인 29일이나 31일로 맞췄으나, 총 일수를 홀수로 유지하기 위해 1년의 마지막 달이었던 2월만 부득이하게 28일로 배정하게 된 것이 시초다.
이후 율리우스 카이사르(Julius Caesar)가 도입한 율리우스력(Julian Calendar)과 이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은 그레고리력(Gregorian Calendar)을 거치며 현재의 체계가 굳어졌다. 1월부터 시작하는 현대 달력 체계에서도 2월은 고대 로마 시대 ‘정화와 마지막’의 의미를 지녔던 짧은 달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 것이다.
천문학 전문가들은 “2월의 일수는 인류가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시간을 맞추기 위해 고민해온 지혜의 산물”이라며 “올해는 하루가 적은 2월이지만, 그만큼 봄을 더 일찍 맞이하는 기분으로 계획을 세우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