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 교통운수대학교(Đại học Giao thông Vận tải) 강의실에서 22세 남학생이 심정지·호흡정지 상태로 쓰러졌다가 의료진의 50분간 심폐소생술로 극적으로 생명을 구했다.
28일 베트남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교통운수병원(Bệnh viện Giao thông Vận tải)은 이날 이 남학생을 박마이병원(Bệnh viện Bạch Mai) 산하 A9 응급센터로 성공적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생명을 건진 이 환자는 건강이 안정돼 정상적인 학업 복귀가 가능한 상태지만, 당초 원인 불명의 순환정지로 진단됐다.
사건은 23일 교통운수대학교 수업 시간에 발생했다. 남학생이 갑자기 책상에 쓰러지며 완전히 의식과 반응을 잃었다. 교사와 학생들은 즉시 보건실에 신고하고 인근 교통운수병원에 도움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응급팀과 구급차가 즉시 현장에 도착했다.
직접 구조에 참여한 교통운수병원 응급과 레호앙린(Lê Hoàng Linh) 부과장은 당시 상황이 극도로 위급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의사가 도착하기 약 15분 전에 이미 심정지·호흡정지 상태였다. 의료팀은 즉시 현장에서 흉부압박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사신(死神)”과의 경주는 거의 1시간 동안 긴박하게 진행됐다. 의사들은 현장에서 10분, 구급차 안에서 5분, 입원 직후 30분간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총 50분 가까이 중단 없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한 끝에 환자에게 맥박과 생존 징후가 돌아왔다. 이후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뇌에 출혈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린 부과장은 이 사례에 대해 남학생의 생존은 순환정지 응급 처치에서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조기 발견과 적절한 응급처치가 환자의 생명을 결정하는 핵심 역할을 했다.
전문가는 지역사회가 병원 밖 순환정지 응급처치 기술을 갖춰야 한다고 권고했다. 심정지·호흡정지 징후가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즉시 응급전화 115에 연락하고, 환자를 단단한 평면에 눕힌 후 정확한 기술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압박 위치는 흉골 하반부이며, 압박하는 사람의 팔은 환자의 가슴에 수직으로 곧게 펴야 한다. 압박 빈도는 분당 100∼120회에 도달해야 하며, 가슴이 5∼6cm 깊이로 들어갈 정도로 충분히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 도움을 줄 사람이 있으면 30회 흉부압박마다 2회 인공호흡을 실시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