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와 정체성을 주제로 한 다국적 문화행사 ‘거리 다루기: 집처럼 편안하게(Dealing in Distance: Make Yourself at Home)’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호찌민시에서 열린다고 사이공이어가 보도했다.
괴테 인스티투트 하노이·호찌민·자카르타·마닐라 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떤쑤안호아구 호앙반투 거리 257번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된다.
행사 주최 측은 “쌀로 만든 라이스페이퍼가 물을 만나면 부드러워지듯, 물길 사이에 위치한 사이공은 다양한 이주민 집단을 목격하고 환영하며 키워왔다”며 “이곳에서 ‘집’은 네 개의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 아니라 친숙한 것과 낯선 것을 포용하는 따뜻함의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집처럼 편안하게’라는 정신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시, 공연, 댄스, 드래그쇼, 사운드 즉흥 세션, 워크숍, 상영회, 공동 요리 및 식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최 측은 “초국가적·문화간 대화를 위한 ‘장소’를 만들고 다감각적 경험을 통해 개인의 역사와 집단적 기억을 공유하고 기록할 것”이라며 “각 예술가의 작품은 정체성, 영토, 기억의 경직된 경계를 공유하고 직면하며 도전하는 초대장”이라고 밝혔다.
2023년 괴테 인스티투트가 시작한 ‘거리 다루기’ 프로젝트는 동남아시아와 독일에 기반을 둔 예술가들이 거리를 넘어 이주와 정체성 주제를 탐구하는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