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최장 목조 다리, 홍수로 유실 후 주민들이 재건

베트남 최장 목조 다리, 홍수로 유실 후 주민들이 재건

출처: ThanhNien
날짜: 2026. 1. 1.

홍수로 유실된 베트남 최장 목조 다리가 지역 주민들의 손으로 다시 세워지고 있다.
닥락(Dak Lak)에 있는 옹껍(Ong Cop) 목조 다리는 쑤언다이(Xuan Dai) 와드와 뚜이안동(Tuy An Dong) 꼬뮌을 연결한다. 우회로는 10km가 넘지만 다리를 이용하면 1km만 가면 된다. 송까우(Song Cau) 마을(구 푸옌성)에 있는 이 다리는 수년간 양쪽 강변 주민들의 생활과 무역을 돕는 핵심 교통로였다.
그러나 13호 태풍 칼매기(Kalmaegi) 때 다리가 홍수에 휩쓸려갔다. 나무 말뚝 몇 개만 남았다.
1번 국도를 따라 바다 쪽으로 가다 보면 최근 주민들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베트남 최장 목조 다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 새 다리는 원래 위치에서 약 0.5m 벗어나 건설되고 있다.
뚜이안동에 사는 호 반 중(Ho Van Dung, 39세)은 태풍과 홍수가 지나간 후 주민들이 무너진 부분을 정리하고 자재를 사서 새 다리 건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약 20일 만에 다리가 40% 이상 완성됐고 2026년 구정 전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에 따르면 강바닥에 말뚝을 박는 것은 매우 힘들고 고된 작업이다. 다리 건설팀은 서로 협력하는 약 8명으로 구성됐고, 강바닥에 직접 잠수하는 “개구리맨” 1명이 포함됐다. 이 외에 수중 펌프를 지원하는 보트 1척과 뗏목 1개를 동원했다.
중은 “모래 펌프를 사용한다”며 “말뚝을 박을 때 한 사람이 바닥으로 잠수해 흡입관을 넣어 모래를 퍼내고 동시에 말뚝을 구멍에 내린다. 이때 보트 위 세 사람이 말뚝 꼭대기를 흔들어 천천히 아래로 박는다. 그런 다음 두 말뚝을 가로대로 고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보면 말뚝 박기 과정은 힘들 뿐 아니라 상당히 위험하다. 주민들이 말뚝을 흔들 때 보트가 때때로 한쪽으로 심하게 기운다. 특히 바람이 불 때는 건설팀이 보트를 조종해 충돌을 피하기 위해 더욱 매끄럽게 협력해야 한다.
하루 작업으로 주민들은 각각 약 5m 길이의 경간 3개를 만들 수 있다. 목조 다리가 튼튼하도록 보장하는 것 외에도 주민들은 체크인하고 사진 찍으러 오는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목판 각 모서리를 꼼꼼하게 다듬어 미적 통일성을 달성한다.
지역 주민들은 포플러 나무를 다리 건설 재료로 선택했다. 큰 못을 사용해 통로를 따라 판자를 고정한다.
옹껍 다리는 이 지역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주민들은 자비와 노동력을 기부해 다리를 건설했다. 홍수로 유실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재건에 나섰다.
이 다리는 단순한 교통 시설을 넘어 지역사회 결속의 상징이 됐다. 주민들의 노력으로 구정 전 다리가 완공되면 다시 한번 양쪽 강변을 잇는 생명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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