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총리가 국영 석유가스 그룹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자 에너지 주식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30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팜민찐(Pham Minh Chinh) 총리는 지난 26일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Petrovietnam·PVN) 2025년 총결산 및 2026년 계획 회의에 참석해 지시했다.
정부는 PVN이 11년 만에 처음으로 원유 생산량 감소세를 끊었다고 평가했다. 총리는 이 자리에서 레응옥선(Le Ngoc Son)을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임명하는 결정문을 전달했다.
PVN은 2025년 모든 계획 지표를 초과 달성했다. 예산 납부액이 166조동(약 93조원)에 달해 목표를 80% 웃돌았다. 4년 연속 총매출 기록을 경신했고, 투자액은 51조4천억동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국제사업 매출도 144조6천억동으로 56% 늘었다.
실적 개선엔 법적 틀 정비가 한몫했다. 지난 10월 나온 66.6호 결의와 새 제도가 투자 절차 병목을 해소했다. PVN이 탐사·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할 권한을 대폭 위임받았다. 향후 ‘6개 선도’ 이행과 결합한 정책 환경이 상류에서 하류까지 가치사슬 전반에 지속 성장 동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베트남 증시에서 VN지수는 25포인트(1.45%) 오른 1천754.84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21조3천억동을 넘었다.
석유가스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석유가스은행(PVB)은 상한가인 9.81% 급등해 3만4천700동에 마감했다.
가스공사(GAS)도 6.52% 뛰어 7만5천100동을 찍었다. CNG는 5.06% 오른 2만4천900동, 석유가스개발(PVD)은 4.2% 상승한 2만8천500동, 석유가스서비스(PVS)는 4.1% 오른 3만5천100동에 거래를 마쳤다.
정유·비료주도 올랐다. OIL 3.77%, BSR 2.77%, DCM 2.83%, DPM 2.71% 상승했다. 전력주 POW와 NT2도 1% 이상 올랐다.
빈선 정유화학(BSR)은 2025년 매출 142조동, 세전이익 4천541조동을 기록했다. 2024년보다 몇 배 늘어난 수치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전년 적자에서 2조동 이상 흑자로 전환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매출 134조동으로 전년 대비 27%, 세전이익 14조5천억동으로 10% 증가했다. 석유가스 시추서비스(PVD)는 10년 만에 최고 이익인 세전 1조1천억동을 냈다. 시추선 가동률이 높아지고 신규 시추선이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