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역사적 전고점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치민증시(HoSE) VN지수는 23일 전거래일 대비 21.12포인트(1.21%) 오른 1772.15로 장을 마쳤다. 18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역대 최고점까지는 불과 4포인트가 남아 있다.
실제로 이날 지수는 1765로 시작하여 장 중 한 때 신고점(종가 기준)인 1778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다만 빈그룹(VinGroup)에 의해 주도된 상승에도 불구하고, 호치민증시 거래 종목 375개 중 상승 종목은 102개에 불과해 전반적인 시장 상황은 좋지 않았다. 시가총액 상위 30대 종목 중 11개 종목이 상승하며, 종합지수인 VN30은 27.59포인트(1.39%) 상승한 2012.87로 나타났다. VN30 역시 역사적 최고점까지는 10포인트가 남아 있다.
빈그룹(Vingroup, 종목코드 VIC)은 가격제한폭(7%)까지 올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빈홈(VHM, +6.98%), 빈펄(VPL, +5.1%), 빈컴리테일(VRE, +3.7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콤은행(STB, +6.87%)은 고위 임원 변동 관련 소식에 힘입어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반면, 전일 강세를 보였던 득지앙화학(DGC, -4.02%)은 하루 만에 다시 큰폭으로 하락했으며, SSI증권(SSI, -2.07%), 동남아은행(SSB, -1.41%), 베트남고무그룹(GVR, -1.32%), 베카멕스(BCM, -1.13%)와 테크콤은행(TCB, -1.14%) 등도 1~2% 하락하였다.
은행업 주요 종목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비엣콤은행(VCB, -1.04%)과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 -1.04%), 비엣틴은행(CTG, -0.43%), 군대은행(MBB, -0.59%) 등의 주요 종목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증권주들 역시 대부분 1.5% 안팎의 약세를 보였으며, VP은행증권(VPX, -3.28%), VPS증권(VCK, -2.7%), 테크콤증권(TCX, -1.48%) 등 신규 상장 종목의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VIX증권(VIX)은 1.7% 상승하며 마감하였다.
부동산업에서는 빈그룹주 외에 꾸옥끄엉지아라이(QCG, +1.65%)와 TTC랜드(SCR, +0.4%) 등의 일부 소형주만 상승했으며, 노바랜드(NVL, -2.54%), 남롱투자(NLG, -2.3%), 건설개발총공사(DIG, -2.17%), 팟닷부동산개발(PDR, -1.71%), 캉디엔하우스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KDH, -0.45%) 등의 중형주는 전부 하락했다.
23일 호치민증시의 거래대금은 전거래일 대비 4조4250억여 동(1억6800만여 달러) 줄어든 26조2010억여 동(약 9억9500만 달러)으로 기록되었으며, 거래는 주로 소매업, 증권업, 부동산업에 집중됐다. 특히 모바일월드(MWG, +2.94%)가 1조2000억 동(약 4560만 달러)을 넘기며 거래액이 가장 많았고, VIX증권은 1조1640억여 동(4420만 여 달러), 빈그룹은 약 1조1140억 동(4230만여 달러)으로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200억 동(2730만여 달러)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이들은 주로 모바일월드와 군대은행, VIX증권을 매수하고, 호치민시개발은행(HDB, +1.85%)과 LP은행(LPB, -5%)을 집중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