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전 총리, 비리 사건으로 추가 징역형

파키스탄 전 총리, 비리 사건으로 추가 징역형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5. 12. 21.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또 다른 비리 사건으로 징역 17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2022년 실각 이후 부패 관련으로 수감 중인 칸 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법원에서 이번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칸 전 총리와 그의 아내 부슈라 비비에게 반부패법 위반 및 배임 혐의로 각각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이는 이들이 2021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로부터 받은 고급 보석 세트를 아울러 싸게 구매해 국가에 손실을 초래한 혐의에 따른 결정이다.

파키스탄 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외국에서 받은 선물을 시장가로 매입하고, 그 판매 수익금을 신고해야만 개인 소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칸 전 총리 부부는 이 보석 세트를 실제 가격인 28만5천 달러(약 4억2천만원)보다 낮은 1만 달러(약 1천480만원)로 신고하여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의회의 불신임 투표로 물러난 칸 전 총리는 이후 다수의 비리 및 권력 남용 등의 혐의로 다섯 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지난 1월에도 부동산 개발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징역 1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판결이 확정되면 기존 복역 중인 형량에 추가로 17년이 더해질 예정이다. 또한 현재 그는 비리, 테러 방지, 국가 기밀 위반 등 기타 수십 건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이다.

칸 전 총리 측은 이번 판결을 정치적 탄압으로 간주하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의 대변인은 이번 유죄 판결이 사법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선택적 기소에 의한 것이라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은 판결에 반대하는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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