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다카시마야 쇼핑몰 지하주차장서 BMW 화재…7분 만에 진화

-오후 4시 차량서 연기·불길…경비원 소화기로 초기 진압, 쇼핑객들 긴급 대피

A guard walks past a BMW that caught fire at the basement of Takashimaya shopping mall in Ho Chi Minh City, Oct. 7, 2025. Photo by VnExpress/Dinh Van

호찌민시 중심가 다카시마야(Takashimaya) 쇼핑몰 지하주차장에서 7일 오후 승용차 화재가 발생해 쇼핑객과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사이공센터(Saigon Centre) 빌딩 내 다카시마야 쇼핑몰 지하 4층 주차장에 세워진 BMW 승용차 밑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화재 지점은 건물 엘리베이터에서 약 10m 떨어진 곳이었다.

경비 직원들이 즉각 현장 소화기와 모래를 동원해 불을 끄기 시작했다. 일부는 쇠지레를 이용해 차량 앞 유리창을 깨 불길이 차량 안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동시에 지하의 자동 소화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물이 뿌려졌고, 짙은 연기가 지하를 가득 채웠다. 수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건물 관계자들은 불탄 차량 주변을 차단하고 지하 청소에 들어갔다. 쇼핑몰 내 스피커로는 상황이 진정된 후 전기 시스템이 완전히 복구됐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사이공센터 관리업체의 응우옌티투투이(Nguyen Thi Thu Thuy) 부국장은 “경비원들이 정기 순찰 중 화재를 발견해 호찌민 소방당국에 즉시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 인력 15명이 이산화탄소 분말 소화기와 모래, 물 호스 2개를 동원해 약 7분 만에 불을 껐다.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는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시켰다고 투이 부국장은 전했다.

그는 “현장 인력이 적절한 절차에 따라 당국에 신고하고 신속히 진화해 건물 피해를 막았다”고 덧붙였다.

차주는 20억 동(약 7만5천860달러) 상당의 BMW 차량을 최근 정비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보험사와 협력해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건물 CCTV 영상과 관련 증거가 조사에 제공됐다.

다카시마야 쇼핑몰은 남끼코이응이아(Nam Ky Khoi Nghia) 거리 92∼94번지 25층 규모 사이공센터 빌딩에 있는 일본계 고급 쇼핑·엔터테인먼트 복합시설이다. 벤탄(Ben Thanh) 시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다수의 국내외 브랜드와 푸드코트를 갖춰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Vnexpress 202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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