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 이번 추석은 어떻게 맞이하실 계획인가요?
한국에 계신 분들이라면 아마 설레는 마음으로 연휴를 기다리고 계실 것입니다. 10월 10일 하루만 연차를 사용하면 무려 10일간의 황금연휴가 펼쳐지니까요. 실제로 성인 2명 중 1명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긴 연휴가 흔치 않은 한국 직장인들에게는 참으로 귀한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들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추석이라고 해도 여기서는 여전히 평범한 평일일 뿐이니까요. 이런 차이가 생기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한국인을 비롯해 중국, 일본 사람들에게 추석은 ‘가을의 전령이자 추수의 시작’을 알리는 명절입니다. 한 해 농사가 마무리되어 가는 것을 축하하며 조상께 감사를 드리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죠.
반면 베트남은 어떨까요? 이곳은 1년에 3모작이 가능한 풍요로운 땅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와 달리 연중 지속적인 농업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지요. 따라서 ‘한 해의 마무리’라는 개념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흥미롭게도 태국, 말레이시아, 심지어 중화계 인구가 70%에 달하는 싱가포르에서도 중추절에는 휴일을 두지 않습니다. ‘귤이 강남을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속담처럼, 중화계라 할지라도 열대 기후로 이주하면서 명절의 의미가 변화한 것이지요.
그렇기에 동남아시아에서 근무하고 계신 교민 여러분들께서는 크게 아쉬워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우리만이 특별히 소외된 것이 아니라, 이곳 고유의 문화와 기후에 맞춰 살아가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씬짜오베트남 544호에도 지난 2주간 다양한 노력과 컨텐츠를 추석의 마음을 두고 준비했습니다.
먼저 베트남과 중화권에서 중추절에 즐겨 먹는 월병의 의미와 역사를 탐구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왜 월병 문화가 정착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도 함께 담았습니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는 오랜만에 한국계 공공기관장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K-food 열풍의 선두에 서 있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호치민지사의 조성배 지사장님과 함께 K-food의 현지 진출 현황과 aT센터의 베트남 내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골프 애호가들을 위해서는 전자시계 브랜드로 잘 알려진 Garmin이 어떻게 골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지 살펴보았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에 대한 소개 기사도 준비했습니다.
가을을 맞아 준비한 음식 특집에서는 ‘밤’을 다뤘고, 지난 9월 중국 운남성 여행기를 Travel 코너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새롭게 합류한 필진들의 비즈칼럼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외에도 가을을 맞은 음식 특집으로는 ‘밤’을 준비했으며, 이번 9월에 다녀온 중국 운남성 여행기를 Travel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필진과 함께하는 비즈칼럼도 많은 사랑으로 애독 부탁드립니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씬짜오베트남과 함께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소개합니다.
대선비나
1958년 설립돼 세계 최초 CRV 폭발 방지 기술을 개발한 대륙제관의 베트남 현지 법인 대선비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부탄가스 및 관련 제품을 통해 생활의 편리함과 안심을 제공합니다.
N-TECH VINA
300톤급 프레스 설비를 포함한 다양한 장비와 정밀 기술을 갖춘 N-TECH VINA는 35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적극 지원합니다.
AIS
AIS 타오디엔 캠퍼스에서 열리는 오픈 데이에 초대합니다. 10월 25일, 자녀의 글로벌 교육을 위한 특별한 시작을 경험해보세요. 입학 시 최대 3,550만동의 학비 혜택도 함께 만나보세요.
KATPGA
KATPGA 협회 창립 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골프대회가 10월 15일 탄손녓 골프장에서 개최됩니다. 친목과 교류의 장에 함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