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ktalk 539 – 준비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지요.
무슨 의미일까요?
어떤 일을 추진하려면 “이것저것 따지고 망설이지 말고 추친하라”는 정신적 각오를 다지기 위해 던지는 암시인가요? 아니면 무슨 일이든지 시작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시작을 강조한 것인가요?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이 말의 어원을 추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가 남긴 문장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Well begun is half done” 즉 “잘 시작한 것은 이미 반을 이룬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고, 이 문장이 한국에서는 ‘시작이 반이다’ 라고 표현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잘 된 시작’ (Well begun) 은 무슨 의미인가요?
그는 단순히 시작(Begin) 이라고 말하지 않고 Well begun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Begin의 과거분사형, begun을 사용하여 이미 잘 되어있다는 종결의 의미를 넣었습니다.
즉, 잘 준비가 완료된 시작입니다. 그냥 시작과 잘 준비된 시작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시작이 반이다” 라는 한국어는 얼핏 일단 이것저것 재지 말고 무작정 시작해봐 라고 들립니다. 그러나 진정한 뜻은 시작은 하는데 무작정이 아니라 작정하고 시작하라는 것이지요.
그럼 ‘작정(作定)’은 무엇인가요? 作(지을 작) + 定(정할 정) 입니다. 무엇을 지을 지 정한다는 의미지요. 무엇을 지을지를 정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준비과정이 떠오르겠지요. 그런 준비를 다하고 출발하는 시작을 의미합니다.
운동을 한다고 그냥 집밖으로 나가는 것이 시작이 아니고, 운동에 맞는 의상과 운동화를 고르고, 물통과 수건을 준비하고, 작은 지갑과 핸드폰을 넣을 허리에 둘러맬 휴대용 백을 차고 출발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시작이 반이다” 라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제대로 풀이하자면, “잘 작정하고 준비된 시작은 이미 일의 반은 성사된 것이다” 라는 말입니다. 즉,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한 조언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처럼 대범한 사람들은 준비보다는 시작 자체에 의미를 걸고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시작은 안 하는 것 보다 못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조언해야 합니다. 준비되지 않았다면 절대 시작하지 말라.

소문만 듣고 제대로 조사되지 않은 투자는 망조의 지름길이고, 무작정 떠오른 아이디어만 믿고 출발한 사업은 필연적 패망을 낳습니다.
준비는 모든 일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성공의 열쇠이기도 합니다.
준비되지 않은 일이 성사되는 경우가 있던가요?
저에게 그런 경우는 없는 듯합니다.
하다못해 어느 날 불쑥 찾아온 행운이 있다고 해도 준비되지 않은 행운은 없습니다. 로또의 행운도 로또를 사야 맞을 수 있습니다. 면접 날 복장을 단정히 하기 위해서는 꾸겨진 양복을 다려 놓을 준비가 필요하고, 구두를 손질하는 준비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접 문안을 미리 살펴보고 그 답을 연습하는 준비도 필요합니다.

우리는 준비를 소홀히 하여 실패하거나 낭패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든 실패를 돌아보면 그 실패의 원인은 준비 소홀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에 대하여 성경에서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누가복음 12장 35~36절) 이렇게 늘 깨어 준비하라고 말합니다.

씬짜오베트남에서는 디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맞을 준비를 위해 온라인 사이트 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작 준비하는 과정일 뿐임에도 숨이 차오릅니다. 아직 갈 길은 먼데 고작 준비과정에서 벌써 숨이 차오르는 걸 보니 이 일이 결코 만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듯합니다. 만만한 일이 아니기에 준비가 더욱 힘들고 고되지만 그만큼 성사의 보람 또한 크리라는 믿습니다.

매일 꿈을 꾸고 마음의 그림을 그려봅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우리 베트남의 교민 역사를 지키고 기록하며 교민들의 충실한 미디어로 활동하는 씬짜오베트남의 모습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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