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사이버보안협회(NCA) “2024년 65만9천건 사이버공격”… 조직 56%가 인력 부족
베트남이 향후 몇 년간 70만명 이상의 사이버보안 전문가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Vnexpress지가 보도했다.
국가사이버보안협회(NCA)와 IEC그룹이 23일 호찌민시에서 공동 주최한 ‘베트남 보안 서밋 2025’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부응옥선(Vu Ngoc Son) 국가사이버보안협회 연구·컨설팅·기술개발·국제협력부장은 “베트남이 사이버공격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라며 “2024년 65만9천건 이상의 사이버공격이 기록됐고, 베트남 조직의 거의 절반이 최소 한 번은 공격을 받았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의 약 56%가 충분한 IT 및 사이버보안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교육과 산업 간의 연계 부족, 구식 커리큘럼, 실제 시스템에서의 실무 훈련 기회 제한을 꼽았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부 부장은 학술기관, 연구센터,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과 학생들의 조기 실무 참여, 장학금, 졸업 후 채용 보장을 권고했다.
또한 초등학교와 직업교육기관을 포함한 실무 사이버보안 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정부 기관이 사이버보안 학생을 지원하는 국가직업기준과 재정지원 정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사이버보안: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탄력성과 신뢰 구축’을 주제로 한 이번 서밋은 기조연설 세션 1개와 AI 기반 데이터 보호, 클라우드 보안, IT 인프라 탄력성에 관한 3개 컨퍼런스 세션으로 구성됐다.
르민만(Le Minh Manh) 공안부 사이버보안·첨단범죄예방국 부국장(소장)은 “베트남이 국가 안보와 정보 시스템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매년 수만 개의 중요 시스템이 공격받고 있어 사이버보안은 모든 분야의 시급하고 장기적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응우옌뚱훙(Nguyen Tung Hung) 국방부 사이버공간작전사령부 부사령관(소장)은 “사이버공간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지만 심각한 위험도 수반한다”며 “보안 위협으로 인한 신뢰 부족이 디지털 환경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잠식할 수 있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이버공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례 서밋에서는 AI 보안, 클라우드 보호, 데이터 보안, 신원·접근 관리 분야의 발전을 강조하며 50개 이상의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사이버보안 솔루션도 선보였다.
베트남은 급속한 디지털화 진행과 함께 사이버보안 위협도 크게 증가하고 있어,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 협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Vnexpress 2025.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