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월드(MWG)의 신선식품 유통 체인 바흐화싸잉(Bách Hóa Xanh)이 올해 4월부터 하루 평균 4개 이상의 매장을 새로 여는 공격적인 확장세를 기록하며 대규모 이익을 달성했다.
모바일월드의 2026년 1분기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바흐화싸잉은 지난 3월 31일까지 발생했던 누적 손실 중 3,830억 동 이상을 상쇄했다. 이는 바흐화싸잉이 올해 1분기에 거둔 상당한 규모의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모바일월드는 1분기 전체 순이익 2조 7,570억 동을 기록했으며 이 중 가전 체인인 디엔마이싸잉(DMX)이 약 2조 2,000억 동을 기여했다. 바흐화싸잉을 포함한 안캉, 아바키즈 등 기타 부문의 이익은 5,000억 동 이상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바흐화싸잉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분기 매출은 신선식품과 소비재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3조 1,000억 동을 기록했다.
2022~2023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친 바흐화싸잉은 2024년 2분기 공식 흑자 전환 이후 본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부 지역 진출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280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했으며 이 중 18%는 북부, 14%는 중부 지역에 배치됐다.
특히 4월 들어서는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120개 매장을 열어 하루 평균 4.4개의 개점 속도를 보이고 있다. 경영진은 2026년부터 매년 1,000개의 매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노점상과 임시 시장 단속이 강화되면서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이 같은 공격적인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모바일월드는 2026년 매출 185조 동, 순이익 9조 2,000억 동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 목표를 세웠다. 이 중 바흐화싸잉은 매출의 30%와 이익의 20%를 담당할 전망이다.
팜 반 쫑 바흐화싸잉 대표는 60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소매 시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은 당분간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해 2028년 기업공개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바흐화싸잉에 2026년은 향후 3년 내 단독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결정적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과거에 쌓인 누적 손실을 모두 메울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