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이란서 고위급 회담…역내 긴장 완화 모색

사우디·파키스탄·튀르키예, 이란서 고위급 회담…역내 긴장 완화 모색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Yonhap News
날짜: 2026. 10. 27.

상호방위협정을 맺은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튀르키예의 고위 당국자들이 26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이란 고위 인사들과 역내 현안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고 로이터와 AFP 통신이 보도했다.

사우디에서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인 칼리드 빈 살만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에서는 군부 실권자인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이, 튀르키예에서는 이브라힘 칼른 정보기관 수장이 이번 회동에 참석했다.

이란 측에서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이들을 직접 만났다.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도 대화에 참여한다고 알리 바게리 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이란 국영 TV를 통해 밝혔다.

이번 회동은 사우디와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된 지난 7월 이후 사우디와 이란 간 첫 고위급 접촉이다. 미국에서 11월 중간선거 이후 이란 재타격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역내 주요국들이 긴장 완화를 모색하며 자체 논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등 3개국은 지난 8월 ‘메카 공동방위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들은 사우디에 있는 이슬람 성지 메카와 민간 시설을 겨냥한 후티의 공격을 규탄했으며, 이달 초에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메카 협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헌장과 마찬가지로 한 회원국에 대한 무력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하며, 당사국이 서로의 영토 보전과 주권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과 튀르키예는 사우디에 대한 파병을 포함해 군사 지원 의사를 밝혀왔다. 이날 회담은 역내 긴장 완화를 주된 목표로 한 것으로 보이나, 양측이 강조하는 사안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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