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오레곤주 벤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에서 교사와 학부모가 목숨을 걸고 몸을 던져 범인을 제압하고 추가 인명 피해를 막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15일 오레곤주 벤드시에 위치한 실버 레일(Silver Rail) 초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세, 8세, 11세 학생 3명과 교사 메건 램버트(Meghan Lambert·25세) 등 총 4명이 숨졌다. 또한 7세 학생 1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 다른 교사 1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교사는 범인을 향해 휴대전화를 던진 뒤 그대로 몸을 날려 범인을 육탄으로 제압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그 순간 해당 학교에 자녀 2명을 두고 있는 학부모 케일럽 지아만코(Kaylub Giamanco·36세) 씨가 권총을 들고 현장에 들어가 범인에게 여러 차례 총격을 가해 그를 즉사시켰다. 이에 따라 신고 접수 후 3분 만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범인이 숨진 상태였다.
마이크 크란츠(Mike Krantz) 벤드시 경찰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용감하게 범인에게 맞선 교사와 학부모의 행동이 더 큰 참사를 막아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숨진 램버트 교사의 유족들 역시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지아만코 씨를 ‘영웅’이라 부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해당 학교 특수학급 출신의 그리핀 J. 존 2세(Griffin J. John II·16세)로 확인됐다. 범인은 마베릭 88(Maverick 88) 총기와 여분의 실탄 44발을 소지한 채 학교 울타리를 넘어 잠긴 유리문을 쏴 부수고 특수학급 교실로 침입해 약 15발의 총탄을 난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당국은 범인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총기 입수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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