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8개 주 정부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가 사용자, 특히 아동과 청소년에게 자살이나 폭력 행위를 조장하는 등 유해한 영향을 미쳤다며 개발사인 오픈AI(OpenAI)를 상대로 동시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오와, 캔자스, 애리조나, 몬태나, 아칸소, 아이다호,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등 8개 주는 각 주 법원에 각각 소장을 제출했다. 원고 측 변호인단은 챗GPT가 ‘가상 친구’처럼 지나치게 사용자의 기분을 맞추고 가짜 공감을 표시하도록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의 신뢰를 얻은 챗GPT가 위험한 의학적 조언을 제공하고 해로운 행동을 권장했으며, 심지어 자살 방법을 안내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챗GPT가 취약한 사용자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저하시키고 망상이나 환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오픈AI가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하고 공중보건에 위험을 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들은 법원이 오픈AI에 대해 청소년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챗GPT 운영 방식을 변경하도록 명령하고, 민사 벌금 부과 및 손해 배상을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드루 푸사테리(Drew Pusateri) 오픈AI 대변인은 연령 기준에 맞춘 안전 보호 조치를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 4월 발생한 플로리다 주립대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범인에게 범행 방법을 안내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는 등 이미 수십 건의 민사 소송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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