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안내하고 쓰레기 줍고”… 베트남 달랏 랑비앙산의 ‘강아지 가이드’ 화제

씬짜오베트남 편집부 번역·정리
출처: VnExpress Travel
날짜: 2026. 10. 2.

베트남 남부 고원지대 휴양도시 달랏의 대표적 명산인 랑비앙산에서 등산객들의 길을 안내하고 동행하는 강아지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색 털을 가진 3~4세 추정의 개 ‘바앙(Vàng)’은 랑비앙 관광지 인근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으로, 매일 아침 트레킹을 시작하는 등산객들 앞에 나타나 등산로를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린 후인(Linh Huỳnh) 씨는 지난 9월 20일 약 12km 길이의 랑비앙산 트레킹 코스를 오르던 중 산림감시소 인근에서 바앙을 처음 만났다. 바앙은 등산객들의 속도에 맞춰 앞서가다가 뒤돌아 기다려주는 것은 물론, 정상에 올라서는 쓰레기를 물어 오고 등산객들과 친근하게 어울렸다.

달랏 현지 주민인 응우옌 민 퐁(Nguyễn Minh Phong) 씨 역시 일행과 함께 랑비앙산을 찾을 때마다 바앙을 만났다고 전했다. 등산객들은 길을 안내해 준 바앙에게 삶은 계란이나 소시지, 빵 등을 포상으로 건네고 있으며, 퐁 씨는 등산객들이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구글 지도에 ‘바앙’의 위치 항목을 별도로 등록하기도 했다. 현지 가이드들에 따르면 바앙 외에도 검은색 털을 가진 개 등 여러 마리의 ‘강아지 가이드’들이 자발적으로 등산객 길안내에 동참하고 있다.

해발 2,167m로 ‘달랏의 지붕’이라 불리는 랑비앙산은 달랏 중심가에서 약 15km 떨어진 락즈엉(Lạc Dương) 지역에 위치해 있다. 라다(Ra Đa) 언덕, 옹(Ông)산, 바(Bà)산 등 3개 봉우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바산이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 꼽힌다. 현지 전문가들은 날씨가 화창하고 숲 경관이 뛰어난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랑비앙산 트레킹의 최적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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