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의 대표적 주방용품·가전 기업인 선하우스(Sunhouse) 그룹의 응우옌 쑤언 푸(Nguyễn Xuân Phú) 회장이 베트남 기업들의 폐쇄성과 약한 기업 간 연계 구조를 지적하며 글로벌 공급망 진출을 위한 분업과 협력을 촉구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 회장은 2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6 베트남 민간경제포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베트남 내수 기업들이 외국계 기업에 비해 성장이 더딘 이유로 ‘자체적으로 창출하는 내생적 경쟁력’과 ‘공급망 연계’의 부재를 꼽았다. 특히 베트남 기업들이 “모든 생산 공정을 독자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정보 공개를 꺼리는 비밀주의 경향이 강하다”며, 이러한 태도가 기업 간 협력과 위험 분산을 방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푸 회장은 자사의 체질 개선 사례를 들며, 2010년 수출 진출 초기에는 중국 제품보다 가격이 10~20% 높아 고전했으나 중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불필요한 생산 낭비를 제거하고 자동화 및 최적의 공급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2021년 59달러에 판매하면서도 적자를 내던 에어프라이어 제품을,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4~5년 만에 37달러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품별 전문 분업화가 정착된 중국의 산업 생태계를 예로 들며, 베트남 기업들도 직접적인 정면 경쟁을 피하고 유기적인 역할 분담과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호황기에 높은 수익을 올릴 때일수록 조직 구조를 냉정하게 재점검하고 자금 유동성 위기에 대비해야만 불황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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