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부 꽝찌(Quảng Trị)성 꽝닌(Quảng Ninh)사 일대 녓레(Nhật Lệ)강 강변 약 11km 구간에서 심각한 토사 유실과 강둑 붕괴 현상이 발생해 4,800여 가구와 농경지가 유실 위기에 처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꽝닌사 함닌(Hàm Ninh) 마을 등 녓레강을 끼고 있는 2km 이상의 농경지 연안을 중심으로 강둑 하단이 깊게 파여 나가는 하식애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매년 우기마다 폭우와 급류로 인해 흙과 침적토가 대량으로 쓸려 내려가면서 매년 평균 2~3m씩 강둑이 유실되고 있다. 일부 구간은 주거 지역과 불과 50m 거리까지 바짝 다가섰으며, 벼 재배지 유실은 물론 선조 묘지 구역까지 위협받고 있다. 주민들은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강에서 자행되는 불법 모래 채취도 강둑 유실을 가중하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꽝닌사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관내 11km 이상에 걸쳐 흩어져 있는 강변 침식 구간으로 인해 4,800여 가구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수십 헥타르(ha)에 달하는 농경지와 시골 도로망 등 기초 인프라 파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꾸엣띠엔(Quyết Tiến), 함닌, 빈닌(Vĩnh Ninh), 쭉리(Trúc Ly), 하티엡(Hà Thiệp), 관하우(Quán Hàu) 등 다수 마을에서 침식이 심화되고 있으나, 상당수 구간에 방파제나 제방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되지 않아 다가오는 우기를 앞두고 주민 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방 당국은 위험 지역에 경고 표지판을 설치하고 마을 방송을 통해 우기 대비 대피를 안내하는 한편, 경찰력을 동원해 불법 모래 채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레 안 투안(Lê Anh Tuấn) 꽝닌사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소규모 침식 부위는 자체 예산으로 임시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라며, 규모가 큰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꽝찌성 인민위원회와 민방위지휘부에 예산 지원 및 영구적인 콘크리트 제방 건설 조속 투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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