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 전 한국어·학교 적응 지원…
29명을 6개 반으로,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KIS·학교장 김명환)가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가운데 한국어 의사소통과 기초 문해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대상으로 ‘KIS 예비학교 토요한글반’을 운영한다. 입학 이후에 어려움을 확인해 지원하는 대신, 입학 전 단계에서 학생의 출발점을 살펴 한국어와 학교 적응을 함께 준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수업은 호치민시토요한글학교에서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신입생 인터뷰와 교사 관찰을 통해 대상 학생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29명을 4~5명씩 6개 반으로 나눠 수준별로 가르친다.
수업은 말하기·듣기와 읽기·쓰기 영역을 나눠 교사가 교차 지도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한글 학습 콘텐츠와 한글 해득 자료를 함께 쓰고, 사전·사후 평가로 학생별 변화를 확인한다. 한글을 읽고 쓰는 기능에 그치지 않고 입학 후 교실에서 필요한 기본 의사소통과 학습 언어를 익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교재는 KIS 초등 교사들이 학교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만든 ‘우리학교 첫걸음’을 쓴다. 기초 한글 학습과 함께 학교에서 자주 접하는 표현, 기본 학습 습관, 학교생활 적응에 필요한 내용을 담았다. 본책과 별책 외에 PC 프로그램과 안드로이드 앱으로도 개발해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 수준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지원은 입학 이후로도 이어진다. 1학년은 ‘한국어 튼튼반’에서 수준과 적응 정도에 따라 후속 학습을 받고, 재학 중에는 개별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 ‘세종한글반’ 등이 연계된다. 입학 전 준비와 입학 초기 적응, 재학 중 개별 지원을 단계별로 잇는 구조다.
김명환 교장은 “아이들에게 입학은 모두 같은 날 시작되지만, 학교생활을 준비하는 출발점까지 같을 수는 없다”며,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첫 학교생활부터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입학 전부터 학생별로 필요한 준비를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취지라고 했다.
KIS는 예비 신입생의 한국어 능력과 학교 적응 정도를 계속 살피고 프로그램 효과를 분석해, 해외 한국학교 교육환경에 맞는 입학 전 한국어·학교 적응 지원 모델로 다듬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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