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호찌민시가 오는 9월 2일 국경절을 앞두고 주요 관문 도로와 버스 정류장을 다층 구조의 녹지 공간인 ‘미니 가든’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건설부는 도심 진입로와 주요 거점 지역을 대상으로 교목, 관목, 지표 식물을 조합한 3단계 입체 녹지대를 조성하는 경관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은 도로와 교통 시설을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기획됐다.
떤선냑 국제공항 진입 구간인 쯔엉손, 판딘지옷, 응우옌반찌에우, 호앙반투 거리 및 랑차까 로터리, 꽁리교 일대에는 쯔엉하이그룹(THACO)의 후원으로 다채로운 종이꽃(부겐빌레아)과 다층 식물이 심어졌다. 특히 떤선냑 공항 제1터미널 인근 쯔엉손 거리의 녹지대에는 가뭄 피해를 막고 경관을 유지하기 위한 자동 관수 시스템도 설치됐다.
동부 관문인 응우옌후깐, 디엔비엔푸, 보응우옌잡 거리와 사이공교, 항싸인 고가도로 일대 역시 중앙분리대와 도로변을 중심으로 레드 씰링 왁스 야자(kẻ đỏ), 배롱나무 등 다양한 식재를 활용해 녹지 폭을 넓혔다.
시민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인프라도 함께 개선됐다. 관내 버스 정류장 19곳에는 조명 시설과 녹화용 프레임이 구축되어 밤에도 밝고 쾌적한 정원 분위기를 연출한다. 9월 23일 공원 인근에는 버스 정류장과 메트로 1호선 역사를 연결하는 차양 통로가 오는 31일 전까지 완공되어 환승객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응우옌 쑤언 빈 호찌민시 교통·기술인프라관리센터장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작은 정원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도록 디자인했다며, 국경절 이후에도 시 전역으로 녹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