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팔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돌발성 홍수(플래시 플러드)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현지 베트남 교민회가 실종된 자국민 수색과 구호 지원에 나섰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 티 낌 끄엉(Võ Thị Kim Cường) 네팔 베트남교민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네팔 거주 16년 만에 이처럼 파괴적인 자연재해는 처음 목격했다고 밝혔다. 네팔 당국은 군과 경찰을 동원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티베트 서부 지역의 추가 호수 붕괴 위험 등으로 인해 구조 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재해로 베트남 국적자 1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당 베트남인은 지난 25일 오후 10시 30분께 중국 티베트 자치구와 네팔 경계 검문소에 도착한 뒤 숙소를 찾던 중, 산사태와 홍수가 급습한 26일 오전 8시 30분께 연락이 두절됐다. 네팔 경찰은 해당 인원이 이용한 대여 차량의 GPS 위치 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소재를 파악 중이며, 인도 주재 베트남 대사관(네팔 겸임)도 현지 명예영사 및 교민회와 협력해 실종자 확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네팔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616명, 부상자는 2,301명으로 집계됐으며, 네팔과 중국 국경 지대에서 외국인을 포함해 약 2,500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끄엉 회장은 산악 트레킹 시즌인 9월을 맞아 네팔을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에게 랑탕(Langtang) 및 카일라스(Kailash) 코스를 피하고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코스를 이용하는 등 안전 지침을 엄수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