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국회가 해상 석유·가스 개발 및 해상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개정 석유법을 찬성 473표(총 475표 중)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 처리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통과된 이번 개정법은 2022년 제정된 기존 석유법을 대체해 오는 2027년 3월 1일부터 공식 효력을 발휘한다.
현지 증권사 비엣캡(Vietcap)은 이번 법안 개정으로 행정 절차 간소화, 석유 생산 공유 계약(PSC) 관련 법적 프레임워크 완성, 투자 인센티브 강화, 해상 고기술 서비스 촉진, 탄소 포집·저장(CCS) 법률 제정 등 5대 핵심 내용이 정비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행정 준수 비용을 줄이고 베트남의 연간 10% GDP 성장 목표를 뒷받침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민간 및 외자 유치를 확대하고 국내 엔지니어링·조달·시공(EPC) 기업의 역량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엣캡은 베트남의 탐사·시공(E&P) 분야 설비투자(CAPEX)가 2026년 전년 대비 67% 급증한 데 이어 2027년에도 40% 늘어난 2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에너지 컨설팅 업체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 역시 2026~2030년 베트남의 해상 석유·가스 프로젝트 투자가 지난 5년의 3배에 달하는 115억 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상장 석유가스 기업 중 PVS(베트남석유기술서비스)와 PVD(베트남석유시굴)가 해상 공사 및 시굴 일감 증가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전 개발 촉진에 따라 파이프라인 투자가 늘어나는 GAS(베트남가스공사)도 간접적 수혜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법적 기반이 완비되면서 PVS는 해상풍력 시공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되며, 빈에너지(VinEnergo), 화팟(Hòa Phát), REE 등이 추진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