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띤성 공안국이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 특구를 거점으로 155명이 넘는 베트남인을 동원해 대규모 사이버 사기 및 인신매매를 저지른 20대 여성 총책을 체포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띤성 공안국 형사경찰과는 하띤성 국경경비대 및 라오스 유관 기관과 공조하여 특별 수배 대상이었던 황투이린(Hoàng Thùy Linh·28)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타이응우옌성 득르엉면 출신의 린은 초국가적 사기 및 인신매매 범죄 조직을 총괄 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린은 라오스 보케오성 골든트라이앵글 특구 내에서 155명 이상의 베트남인이 참여하는 조직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소셜미디어(SNS)에 성공한 자산가나 사업가로 위장한 가짜 계정을 다수 개설한 뒤, 화려한 일상과 파티 사진 등을 올려 베트남 현지 사용자들에게 접근하고 연애 관계를 형성하며 신뢰를 쌓았다.
이후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으면 ‘OYO’라는 투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유치한 뒤 이를 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안당국은 해당 조직이 재산 갈취 외에도 초국가적 인신매매 범죄에 깊이 연관된 것으로 파악하고, 공범들의 역할과 추가 범죄 행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