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입 가격이 가지당 70만 동(약 3만 8천 원)에 달하는 고가의 희귀 꽃으로 꾸며진 호찌민시의 한 카페에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현지 젊은이들의 발길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찌민시 자딘(Gia Định)동 디엔비엔푸(Điện Biên Phủ) 거리의 타이호아(Thái Hòa) 골목에 위치한 한 카페는 ‘킹 프로테아(King Protea·국왕프로테아)’ 꽃으로 꾸민 이색 포토존을 조성해 Z세대(Gen Z)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자들의 꽃’이라 불리는 킹 프로테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원산지인 희귀 수입 꽃으로, 현재 시중 소매가가 가지당 약 70만 동 수준에 형성되어 있다.
이 카페는 포토존 공간에 대형 킹 프로테아 꽃 약 100송이를 중앙의 녹색 나무와 조화롭게 배치해 도심 속 작은 화원을 연출했다. 비가 내린 뒤에도 15km를 이동해 찾아와 30분 이상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젊은이들이 있는가 하면,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을 위해 동나이성에서 호찌민을 방문했다가 온 가족이 함께 찾아 추억을 남기는 등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현지 꽃집(Dahlia Flower & Plant)을 운영하는 도 두이 꽝(Đỗ Duy Quang) 대표는 킹 프로테아 꽃이 계절을 타는 희귀 품종으로, 올바르게 관리할 경우 약 2~3주 동안 보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을 찾은 포르투갈 출신 관광객 베리나 페레이라(29) 씨 역시 작은 꽃 장식 공간이 수많은 현지 청년들을 끌어모으는 모습에 놀라움을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