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유명 대학 운동선수 출신으로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을 이끌다 복역한 오언 핸슨(Owen Hanson)이 교도소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사업에 성공해 재기에 성공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교(USC) 미식축구선수 출신인 핸슨(44)은 대학 시절 경기력 향상 약물(PED) 복용과 코카인 소량 판매를 시작으로 범죄의 길에 들어섰다. 2008년 금융위기로 부동산 개발업을 잃은 뒤 스포츠 도박업으로 전환했으며, 메사추세츠 및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의 자금 세탁을 맡으며 규모를 키웠다.
이후 호주로 건너가 와인병에 액상 코카인을 숨겨 밀수하는 방식을 개발하고 블랙잭 프로 게이머를 동원해 돈을 세탁하는 등 수백 kg의 마약 밀매와 대형 도박 조직을 운영했다. 그러나 돈을 잃은 프로 게이머의 제보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호주 경찰의 합동 수사가 시작됐고, 2015년 9월 마약 거래 현장에서 체포됐다. 2017년 징역 21년형과 함께 500만 달러 상당의 몰수형을 선고받았다.
9년간 복역하는 동안 핸슨은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하고 신체 단련에 매진했다. 복역 중 동료 죄수가 얼음과 소금을 이용해 프로틴 음료를 차갑게 보관해 준 것을 계기로 아이스크림 형태의 프로틴 제품을 착안했다. 그는 교도소 내에서 용기당 15달러에 프로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판매하며 사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출소 후 가석방 상태인 핸슨은 전문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2025년 9월 ‘캘리포니아 아이스 프로틴(California Ice Protein)’ 브랜드를 정식 출시했다. 같은 달 마크 월버그가 제작한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코카인 쿼터백(Cocaine Quarterback)’이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현재 해당 아이스크림 사업은 2,000만 달러(약 260억 원) 규모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성장했다.
핸슨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난 과거를 반성하며, 바닥에서 다시 시작해 출소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