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은 흔히 경제의 ‘혈맥(血脈)’으로 불린다. 자금이 조성·배분되고 기업·가계·투자·생산·사업 활동으로 순환하는 핵심 통로이기 때문이다. 규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거듭해온 베트남 은행권은 이제 또 다른 흐름, 즉 국가 예산에 대한 기여라는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VNTAX200 데이터에 따르면, 2026년 기준(2025년 실납 기준) 국가 예산 납부 상위 20개 은행의 합산 납부액은 102조 9,900억 동(VND)으로, 2024년의 95조 4,000억 동 대비 약 7조 6,000억 동, 즉 8% 증가했다. 2025년 국가 예산 총수입이 약 265조 동 수준임을 감안하면, 이 금액은 전국 예산 총수입의 약 3.9%에 해당한다.
민간 은행 부문에서도 납부액 증가세가 뚜렷했다. 베트남 민간 은행 납부액 상위 20곳의 실납 총액은 52조 9,300억 동으로, 2024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순위는 은행권이 수익 성장과 함께 국가 재정에 대한 기여도도 동반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베트남 은행 산업 전반의 납부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금융 부문이 국가 세수 기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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