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주 연속 하락 조정 끝에 베트남주식 대표 지수인 VN-Index가 주간 기준 1.9%, 32.28포인트 상승하며 의미 있는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주 후반 거래 유동성이 낮은 수준에 머무른 가운데 매도 압력이 확대되면서 회복 흐름이 완전히 설득력을 갖추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시장 흐름을 두고 증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향후 상승 국면 진입을 위한 저점 축적 과정인지, 아니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 그치는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P-Notes의 흔적’ 포착
MBS(MB증권) 주식분석부장 응우옌(Nguyễn) Tiến Dũng은 현재 VN-Index가 종목별 선별 매수를 동반한 회복 흐름 속에 있다고 진단했다. 7월의 가파른 하락 이후 밸류에이션 수준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P-Notes(참여채권)로 추정되는 자금의 유입 흔적이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P-Notes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현지 계좌 개설 없이 간접적으로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수단으로, 이른바 ‘미스터리 자금’의 성격을 띤다. 해당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경우 단기적인 수급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트남주식 시장이 여전히 강한 변동성에 노출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 후반 거래량 감소와 함께 나타난 매도세는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심리를 반영하는 것으로,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종목별 선별 대응 전략을 유지하면서 거래 유동성과 외국인 자금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주식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로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와 국내 기관 수급 동향이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