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비버리힐스의 하버드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 제시카 우(Jessica Wu·58) 박사가 93세 부친의 건강 및 항노화 비결을 공개해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현지 언론 및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시카 우 박사의 부친(93)은 전직 수학 교수로, 90대가 넘은 나이에도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오르고 일주일에 두 번 아내와 함께 춤을 추며 아코디언과 피아노를 연주하는 등 활기찬 삶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별도의 헬스장에 다니지 않으며 업체나 타인을 고용하는 대신 가구 수리나 집안일을 직접 해결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우 박사는 부친이 최근 유행하는 고가의 건강기능식품이나 엄격한 식단 관리, 냉수욕, 존2(Zone 2) 심박수 운동, 미토콘드리아 재생 요법, 바이오해킹 등의 복잡한 관리 수칙을 전혀 따르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한 부친의 아내는 지난 60년간 종자유(씨앗기름)로 음식을 조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식습관 면에서 부친은 매일 오전 7시경 일어나 우유나 설탕을 넣지 않은 순수 오트밀로 아침을 시작하며, 초밥이나 샐러드, 전날 남은 음식 등을 함께 먹는다. 저녁 식사는 찌거나 삶은 채소에 두부, 생선 또는 적은 양의 닭고기나 돼지고기, 밥 한 숟가락을 곁들인다. 붉은 고기는 거의 먹지 않으며 디저트는 생일 등 특별한 날에만 즐긴다.
아울러 칼로리를 계산하는 대신 배가 80% 정도 찼을 때 식사를 멈추는 일본의 ‘하라마치 부(Hara Hachi Bu)’ 원칙을 실천하고 있다. 음식을 천천히 씹으며 중간중간 물이나 국물을 마시고, 적당한 배부름을 느끼면 즉시 식사를 마치는 소박하고 편안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의 핵심 비결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