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혈 즉시 우윳빛으로 변한 혈장…40대 남성 간수치 38배 초과

채혈 즉시 우윳빛으로 변한 혈장…40대 남성 간수치 38배 초과

출처: VnExpress Health
날짜: 2026. 8. 5.

베트남 푸토성에서 심각한 알코올 남용으로 중증 간염과 고지혈증을 앓던 40대 남성의 혈장이 채혈 직후 우유처럼 뽀얗게 변하는 증상이 나타났다.

4일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토성 껌케(Cẩm Khê) 의료센터 내과·감염병과의 응우옌반퐁(Nguyễn Văn Phong) 과장은 최근 입원한 40세 남성 환자의 혈액을 검사하기 위해 채혈한 직후, 혈장층이 정상적인 투명한 연노란색이 아닌 우유와 같은 흰색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평소 심각한 알코올 남용 이력이 있으며 췌장염과 위궤양으로 두 차례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입원 3일 전부터 피로감과 식욕 부진, 상복부 통증 및 명치 끝이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해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환자의 간수치는 정상 범위보다 약 12배, 중성지방(트리글리세리드) 수치는 9배, 감마지티피(GGT) 수치는 약 38배 급증했으며 심한 지방간 소견도 확인됐다.

의료진은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로 인해 심각한 알코올성 간염과 혈중 지방 대사 장애가 발생했으며, 혈액 내 중성지방 농도가 극도로 높아지면서 지방 입자로 인해 혈장이 흰색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혈장은 원심분리와 기계 처리를 거친 후에야 색이 변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사례는 채혈 직후 곧바로 하얗게 변한 이례적인 케이스다.

환자는 약 2주간의 적극적인 내과 치료와 대사 장애 조절, 간 기능 집중 관리를 받은 끝에 복통 및 가슴 통증이 완화되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 의료진은 혈중 중성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급성 췌장염, 심뇌혈관 질환, 동맥경화 등 위험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음주를 자제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 기능 및 마지방 수치를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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