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 최대 암 전문 치료 기관인 호찌민 종양병원이 전 직원을 동원해 최대 가공 능력을 가동하고 있음에도 수술 대기 환자가 1천 명, 방사선 치료 대기 환자가 700명에 달하는 등 극심한 적체 현상을 겪고 있다.
20일 호찌민 의료계와 종양병원 발표에 따르면 최근 병원의 두 번째 캠퍼스를 개원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자 수가 급증하면서 과부하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현재 호찌민 종양병원은 자딘동(구 빈타이군)의 제1캠퍼스와 탕년푸동(구 투득시)의 제2캠퍼스 등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이 병원의 외래 환자 방문 횟수는 전년 대비 22% 급증한 108만 건을 돌파했으며, 올해도 10~15%의 추가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전체 환자의 75%가 호찌민 외의 타 지방에서 유입되고 있어 남부 권역의 의료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병원 측은 두 개 캠퍼스에 마련된 총 27개의 수술실을 활용해 주말과 정규 근무 시간 이후까지 하루 평균 150건, 연간 4만 건의 수술을 소화하고 있다. 또한 연간 350,000건의 화학 요법과 200,000건의 방사선 치료를 시행 중이다. 디엡 바오 뚜안 종양병원장은 암 발병률 증가가 베트남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추세라고 설명하며, 암 수술의 경우 고도의 기술과 긴 시간이 소요되는 특성상 전력 가동을 하더라도 평균 대기 시간이 약 3주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 병원 측은 진행 속도가 빠르거나 응급을 요하는 환자를 우선 수술하고 긴급성이 낮은 환자는 대기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병원 측은 만성적인 적체 해소를 위한 장기 대책으로 옛 바리아-붕따우성에 속했던 바리아동 지역에 부지를 확보해 제3캠퍼스를 건립하는 방안을 시 당국에 요청했다. 다만 추가 수술실 확보와 의료 장비 도입을 위한 조달, 감정, 입찰 절차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병원은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암 조기 검진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호찌민시가 진행 중인 보편적 건강검진 캠페인에 참여해 전자 건강 기록을 구축하는 한편, 민간 의료기관인 안싱 병원과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고난도 사례에 대한 공동 진료, 인력 교육, 기술 이전, 면역 요법 및 줄기세포 치료 등 선진 치료법 연구와 암 검진 사업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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