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찌민시에서 병원으로 이동 중이던 택시 안에서 아기를 출산한 산모와 신생아가 교통경찰의 신속한 길 안내와 인근 병원의 응급 처치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16일 호찌민 통녓병원과 현지 공안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호찌민시 쯔엉찐 도로를 달리던 택시 안에서 둘째를 임신 중이던 34세 임신부의 분만이 시작됐다.
당시 산모의 가족은 순찰 중이던 떤선녓 교통경찰대 소속 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즉시 사이렌을 울리며 산모가 가려던 투두병원 방향으로 길을 열어주며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투두병원을 약 6km 앞둔 교차로 부근에서 아기가 택시 안에서 태어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교통경찰은 즉시 경로를 변경해 가장 가까운 거리의 통녓병원 응급실로 택시를 안내했다. 분만 시작 후 약 10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아기는 탯줄도 끊지 못한 상태였다.
통녓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은 즉시 산모와 아기에 대한 동시 응급 처치에 착수했다. 의료진은 아기의 체온을 유지하고 탯줄을 자르는 등 신속한 처치를 시행했다. 산모는 출산 후 이상 출혈 없이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아기 역시 건강한 상태로 울음을 터뜨렸다.
통녓병원은 산부인과가 없는 의료기관이었으나, 응급 처치를 마친 후 산모와 아기를 전문적인 후속 관리가 가능한 투두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투두병원 측은 태어난 남아가 몸무게 2.8kg, 신장 48cm로 아주 건강한 상태이며 산모 역시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교통경찰이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신속하게 길을 안내한 덕분에 위험할 수 있었던 길거리 출산 상황을 안전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