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즐겨 찾는 물만두, 소롱포(샤오롱바오), 군만두 등 만두류 제품을 잘못된 방식으로 섭취할 경우 신장 기능에 심각한 무리를 줄 수 있다는 전문의 경고가 나왔다.
17일 대만 영양학계 및 현지 보건 당국 발표에 따르면 대만의 쩡젠밍 영양 전문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두류 음식을 먹을 때 섭취량 조절과 식단 조합에 주의하지 않으면 칼로리 불균형은 물론 영양학적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쩡 전문가는 만두류 제품의 공통적인 문제점으로 탄수화물인 만두피, 단백질과 지방이 집중된 고기 속, 나트륨 함량이 높은 양념장의 구조를 꼽았다. 만두를 먹을 때는 채소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는 반면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기준치를 초과하기 쉽다는 분석이다.
쩡 전문가는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 수치를 기준으로 만두 3종의 위험도를 분류했다. 먼저 물만두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물에 삶아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담백하지만, 시각적인 부피가 작아 무심코 10개에서 15개 이상 과다 섭취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아침 식사 기준 적정 섭취량을 6개에서 8개 수준으로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속 재료의 육즙을 즐기는 소롱포의 경우 내부에 고인 국물에 고기 기름과 돼지껍질 성분, 조미료가 응축돼 있어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소롱포는 한 번에 5개에서 6개만 섭취하고 혼자서 한 판을 모두 비우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장 위험도 지표가 높은 품종으로는 군만두를 지목했다. 군만두는 조리 과정에서 다량의 기름을 흡수하기 때문에 열량 부담이 가장 크며, 권장 섭취량은 5개에서 6개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체지방 감량 중인 사람이나 고지혈증 환자, 위식도 역류 질환을 겪는 환자들은 군만두 섭취를 극력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양학계는 잘못된 식단 조합이 칼로리 폭탄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군만두와 밀크티 조합, 물만두와 산산하고 매운 산라탕 조합, 소롱포에 진간장을 듬뿍 끼얹어 먹는 습관 등은 체내 당분과 나트륨 수치를 급격히 끌어올리는 악습으로 지목됐다. 대신 만두 6개에 무가당 두유나 삶은 달걀 1개, 데친 채소 한 접시를 곁들이고 양념장은 끼얹지 말고 살짝 찍어 먹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신장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당뇨 환자나 체중 조절 중인 수험생들은 만두피 역시 탄수화물 지표라는 점을 명심하고 식후 10분에서 15분간 가벼운 산책을 통해 혈당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혈압이 높거나 신장 질환이 있는 환자, 부종이 잦은 사람들은 진간장과 고추기름 사용을 최소화하고 소롱포 내부의 육즙 국물을 끝까지 마시지 않는 습관을 지녀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